국립농업박물관, 테마전 <안녕한 여느 날> 개최
- 미공개 소장유물‘화각풍속화문가구’와 국립현대미술관 소장 작가 ‘이희조’와의 만남 -
□ 국립농업박물관(관장 오경태)은 12월 14일(일)까지 전시동 중앙홀에서 소장유물을 주제로 한 테마전 <안녕한 여느 날>을 개최한다.
□ 이번 전시는 박물관이 소장하고 있으나 일반에 공개된 적 없던 유물 ‘화각풍속화문가구華角風俗畵紋家具*’를 디지털 콘텐츠로 선보인다. 또한 현대 작가인 이희조 작가가 재해석한 ‘화각담華角談(화각 위에 놓인 일상의 이야기)’을 함께 전시해 전통 공예유물의 아름다움과 그 속에 담긴 일상의 감성을 현대적으로 되새긴다.
*화각풍속화문가구는 소의 뿔을 활용한 공예로 풍속화를 그려 넣은 사방탁자, 이층장, 화장 대로 구성된 안방 가구이다.
□ 이희조 작가는 회화 재료와 일상의 정서를 결합한 작품을 선보이며, 최근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에 작품이 소장되어 주목하는 현대작가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화각풍속화문가구’속 풍속화와 유물의 형태에서 영감을 받은 회화 및 입체 작품 15점과 오브제 1점을 설치하여, 전통과 현대 의 미감이 공존하는 새로운 공간을 연출했다.
□ 특히 중앙홀 로비에서는 유물의 모양을 현대적 감각으로 확장한 윈도우 그래픽과 ‘화각풍속화문가구’ 디지털 콘텐츠를 선보이며, 농업유물이 가진 미학적 가치를 오늘날 감성으로 전달하는 열린 문화 공간을 선보인다.
□ 전시 기간에는 소장유물과 현대작품을 활용한 체험 프로그램 2종을 운영한다. △‘나의 어느 날’ 기록하기는 소장유물 ‘화각풍속화문가구’의 디자인을 활용 하여 현재의 일상을 그리고 색칠해 볼 수 있다. △‘누군가의 안녕’ 빌어주기는 작가의 작품 도안을 활용하여 소중한 사람에게 메시지를 전하는 프로그램이다.
□ 또한 SNS에 전시 후기를 올린 후 박물관 안내데스크에 인증한 관람객에게는 작가의 작품이 담긴 기념품을 선착순으로 증정한다. 기념품은 매달 다른 작품 으로 제공되어, 방문 시기에 따라 새로운 기억을 남길 수 있는 재미도 선사한다.
□ 오경태 국립농업박물관장은 “박물관의 미공개 소장유물을 현대 작가가 재해석하는 이번 전시를 통해 젊은 관람객들이 농업을 한층 가깝게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며,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가득한 공간에서 관람객들 모두가 농업유물과 일상을 잇는 특별한 시간을 경험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