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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0

평생 모은 농업의 기억, 국민의 품으로

수정일
2025.10.29
작성자
교류홍보팀
조회수
32
등록일
2025.10.29

평생 모은 농업의 기억, 국민의 품으로

- 국립농업박물관, 농경생활사박물관으로부터 유물 268점 기증받아 -


□ 국립농업박물관(관장 오경태)은 10월 29일(수), 구 농경생활사박물관 (대구광역시 달성군 소재)을 운영해 온 심석컴퍼니(대표 정일화)로 부터 농기구와 민속품 등 총 268점의 귀중한 유물을 기증받았다. 


□ 이번 기증은 한 개인이 오랜 세월 정성껏 모으고 보존해 온 농업 문화유산을 국가기관에 기증한 것으로, 한국 농업사의 가치와 전 통을 국민과 함께 나누고자 한 뜻깊은 사례로 평가된다.


□ 심석컴퍼니는 고(故) 정원영 선생이 설립한 농경생활사박물관의 취지를 이어가기 위해 설립된 법인으로, 유족들은 선친의 뜻을 기려 이번 기증을 결정했다.


□ 기증 유물 268점에는 쟁기, 무자위, 전국 지역별 호미 등 전통 농기구, 농촌 생활용품, 민속신앙 관련 물품 등이 포함되어 있다. 이들 유물은 근현대 시기 농업과 농촌의 생활상을 생생히 보여주는 자료로, 국립농업박물관에서 보존처리와 학술조사를 거쳐 향후 상설전시 및 특별기획전을 통해 국민에게 공개할 예정이다. 


□ 구 농경생활사박물관은 고(故) 정원영 선생이 직접 현지를 다니며 수집한 유물을 기반으로 1985년에 설립된 대한민국 농업 분야 등록 1호 전문박물관이었다. 설립자 별세 이후 아들 정일화 대표가 운영을 이어왔으나, 코로나19로 인한 경영난으로 문을 닫게 되었다.


□ 정일화 심석컴퍼니 대표는 “부친부터 수십 년간 모아온 농업유물들이 제 손을 떠나지만, 이제는 더 많은 사람들이 보고 배우는 자리에 놓이게 되어 기쁘다”며 “농업의 가치와 농촌의 기억이 오래도록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 오경태 국립농업박물관장은 “개인의 열정과 헌신으로 지켜온 농업 유산을 국민의 박물관에 나눠주신 뜻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국립 농업박물관은 국민 모두의 박물관으로서 농업의 역사와 문화를 계승 하고 확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국립농업박물관은 농업의 역사와 문화 기술을 종합적으로 다루는 국내 유일의 농업 분야 국립 박물관으로서, 농업 유산의 보존과 전시, 연구, 교육을 통해 농업의 가치와 의미를 널리 알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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