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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24
국립농업박물관 기획전 <탄수화물 연대기> 개최
- 수정일
- 2025.11.17
- 작성자
- 교류홍보팀
- 조회수
- 297
- 등록일
- 2025.11.17
국립농업박물관 기획전 <탄수화물 연대기> 개최
- 보리, 밀, 옥수수로 보는 라이프스타일의 변화 -
□ 국립농업박물관(관장 오경태)은 오는 11월 8일부터 2026년 3월 8일까지 기획전 ‘탄수화물 연대기’를 개최한다.
□ 이번 전시는 총 3부로 구성되어, 보리, 밀, 옥수수 등 친숙한 곡물을 통해 광복 이후 식문화의 변화상을 살펴보고, 세대별로 곡물에 얽힌 기억과 가치를 재조명한다.
□ 전시 도입부인 프롤로그에서는 지난 100년간 사회 변화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영상이 대형 브라운관 TV에서 상영되어 이번 전시의 주제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
□ 제1부 ‘탄수화물의 어제’에서는 농경의 시작과 함께 인류 생존에 필수적인 에너지원으로 자리 잡은 보리, 밀, 옥수수의 기록을 조선 시대 고서부터 근현대 인쇄물에 이르기까지 살펴본다. 주요 전시품으로는 △보리의 중요성을 설명한 『농사직설(조선)』, △옥수수 를 ‘옥슈슈’라 표기한 『역어유해(조선)』, △광복 전후의 식문화 를 보여주는 『우리나라 음식 만드는 법(1957)』 등이 있다.
□ 제2부 ‘탄수화물의 대명사들’에서는 광복 이후 급격한 사회 변화를 겪으며 세 곡물이 지닌 의미와 가치가 어떻게 달라졌는지를 보여 준다. △6·25전쟁 이후 원조 물품으로 들어온 밀가루 포대(1950 년대), △1970년대 정부가 배포한 『보릿가루 조리법(1974)』 책자, △옥수수 탈립기(1960~70년대) 등 시대별 자료를 통해 곡물이 우리의 식생활에서 차지한 자리를 생생히 전한다.
□ 제3부 ‘탄수화물의 오늘과 내일’은 오늘날 곡물의 인식 변화와 현대 식문화의 흐름을 조명한다. △한때 주식이었던 보리는 건강과 힐링의 곡물로, △밀은 제2의 주곡으로 식문화의 유행을 주도하는 식재료로, △옥수수는 간식이자 미래 식량으로 자리한 과정을 영상과 자료로 소개 한다.
□ 전시의 마지막 에필로그에서는 관람객이 선호하는 곡물을 직접 선택 하고, 다른 관람객들의 결과를 함께 볼 수 있는 인터랙티브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또한 1970~80년대 인쇄물 느낌을 살린 체험 활동도 함께 구성해 세대 간 공감과 추억을 나누는 시간을 제공한다.
□ 전시 개막일인 11월 8일(토)에는 전시를 기획한 큐레이터가 직접 진행하는 전시해설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전시에 담긴 기획 의도와 유물의 의미를 깊이 있게 들을 수 있다.
□ 오경태 국립농업박물관장은 “한 해의 수확을 마무리하는 11월, 우리 식문 화의 근간이 되어온 곡물들을 통해 삶의 변화를 되돌아보고, 여러 세대가 함께 방문해 기억과 이야기를 나누는 전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