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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 여행을 즐기는 관람객의
친절한 안내자
고객지원팀
관람 안내 매니저
글. 편집실 사진. 홍승진
박물관의 얼굴이자 중심 역할을 해내는 사람들이 있다. 고객지원팀의 관람 안내 매니저다. 대부분 관람객은 박물관에 들어서자마자 안내데스크 매니저의 도움으로 재미있는 박물관 여행을 시작한다. 박물관 구석구석에서 관람 안내 매니저의 안내는 계속된다. 관람객이 원한다면 박물관 어디서든 친절한 손길을 내미는 고객지원팀 관람 안내 매니저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배려 깊은 전문성이 돋보이는 안내데스크
국립농업박물관 관람 안내 매니저는 언제나 관람객과 함께하는 전시동 안내데스크, 농업관 체험 시설, 교육동 안내데스크와 영상관에서 근무한다. 박물관에 대해 누구보다 속속들이 잘 아는 이유다. “안내데스크 업무라는 것이 한 영역에 특정되어 있지는 않아요. 농업관 같은 공간의 위치를 물어보는 분들도 있지만 현재 진행 중인 각종 프로그램이나 추후 계획까지도 궁금해해요. 그래서 박물관 운영에 대해 전반적인 부분을 숙지하고 있어야 고객의 다양한 요구에 바로 대응할 수 있어요.”
특히 관람객과 가장 가까이 있고 자주 접해야 하는 농업박물관 중앙홀의 안내데스크는 고객 서비스도 남달라야 한다고 말한다. “가장 중요한 자세는 경청이라고 생각해요. 특히 불만이나 애로사항이 섞인 관람객의 말씀은 끝까지 들으려고 해요. 차분하게 잘 들어드리면 대부분 격앙되었던 감정이 어느 정도 수그러들지요. 그런 후에 박물관 입장에서 차분하게 이런저런 상황에 대해 이해하기 쉽게 설명을 드려요.”
안전한 박물관 여행을 위한 체험 시설 안내
농업관 내부 전시실에서는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첨단 시뮬레이터를 활용한 트랙터 운전 체험과 IT 기술을 접목한 항공방제 드론 조종 체험은 수준 높은 현실감으로 관람객의 호응도가 높다. “관람객에게 큰 즐거움을 주기도 하지만 트랙터는 철제로 되어 있고 모서리와 날카로운 부분도 있어서 안전하게 안내하는 일이 매우 중요해요. 드론 체험은 특수 안경을 착용해 어지럼증이 생길 수 있어 돌발상황에 더욱 신경 써야 해요.”
트랙터나 드론 체험은 안전을 위해 나이 만 13세 이상, 키 140cm 이상으로 대상을 제한하는데 설득이 어려운 부분 중 하나다.
“체험 대상 조건에 맞지 않아도 이용하게 해달라고 부모님들이 항의하는 경우가 종종 있어 난처할 때가 있어요. 물론 박물관 입장을 이해해 주시는 분들이 대부분이지만요. 직접 체험하신 분들은 새로운 경험이라면서 아이처럼 좋아하세요. 귀농을 준비한다는 한 관람객이 기뻐하면서 트랙터를 체험하셨던 기억이 오래 남아요.”
좋은 서비스에는 전문적인 마음가짐이 필요하다. 관람객의 감정을 항상 헤아려야 하며 매 순간 긴장을 늦추면 안 된다. 관람 안내 매니저에게 배려 깊은 전문성이 느껴졌다. 관람객은 국립농업박물관에 대한 기분 좋은 추억을 가지고 돌아갈 것이다.
관람객과 나누는 영상관의 즐거움
전시동과 약간 떨어져 있는 교육동에 가면 식문화관, 교육실 그리고 온 가족이 영화를 감상할 수 있는 영상관이 있다. 이곳 안내데스크와 영상관에도 관람 안내 매니저가 안내를 돕는다. “교육동에서는 영화 상영과 가족용 교육 프로그램을 주로 진행하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대해 문의하시는 경우가 많아요. 영화표를 미리 발권하지 않고 오셔서 입장시켜 달라고 민원을 제기하실 때는 내부 규정상 곤란한데 영상을 다 보신 후에 재미있게 감상했다고 인사를 해주실 때는 반대로 보람을 느끼죠. 대부분 영화에 대한 만족도가 높거든요.”
박물관 여행을 이끄는 안내자이자 조력자
이들은 오늘도 변함없이 관람객과 함께할 것이다. 관람객은 매니저들의 도움을 받아 박물관을 좀 더 편리하게 이용하고 새로운 체험도 안전하게 참여하며 신나는 영상을 통해 큰 웃음도 지을 것이다. 관람객 곁에 든든한 안내자이자 조력자가 되어주는 고객지원팀 관람 안내 매니저가 있기에 박물관 여행은 언제나 즐겁다.
고객지원팀 관람 안내 매니저는 ◯◯◯이다!
사람을 만날 때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마주하는 것이 얼굴이죠. 잘하지 못하면 ‘제 얼굴에 침 뱉기’니까(웃음) 열심히 해야죠.
묵묵하게 한 자리를 지키면서 정확한 길과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기에 배너 같은 존재예요.
‘신라의 미소’라는 신라 대표 유물이 있잖아요. 저희도 농업박물관을 대표하고 늘 미소를 띠는 것 역시 저희의 시그니처예요.
박물관의 존재 이유인 관람객에게 관람 안내 매니저는 꼭 필요한 존재죠. 그런 저희가 흔들리면 박물관도 흔들리니깐 중심이에요.
처음 오시면 안내데스크에 먼저 오세요. 관람객이 원하는 곳이나 관람 동선도 추천하는 게 저희 일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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