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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박물관 소식 NAMUK MAGAZINE 2024 가을호  no.8 농업박물관 소식 NAMUK MAGAZINE 2024 가을호 no.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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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을여는사람들

쾌적한 박물관을 만드는 세심하고 꼼꼼한 손길

총무회계팀 미화관리 매니저

글. 편집실 사진. 봉재석

박물관 개관 세 시간 전인 오전 7시. 국립농업박물관의 쾌적한 환경을 책임지는 미화 매니저의 노력 덕분에 오늘도 박물관은 밝게 빛난다.

미화 매니저 단체사진

곳곳에 윤을 내는 미화 매니저

개관부터 쭉 함께해 온 여덟 명의 미화 매니저들은 박물관의 각기 다른 공간에서 미화 실력을 발휘한다. 전시동은 관람객들이 가장 많이 머무르는 곳이다. 전시동 미화 매니저는 농업관 1과 2, 곤충관, 화장실, 중앙홀 등 모든 공간을 수시로 점검하며 떨어진 비품이나 오염이 없도록 살핀다. 특히 신경 쓰는 부분은 유물이 진열되어 있는 유물 전시장이다.

“전시동에서는 특히 전시관 유리벽 청소에 가장 신경 써요. 유리벽은 손자국이 쉽게 남기 때문에 아이들이 많이 방문하는 날에는 얼룩덜룩해서, 오전과 오후에 걸쳐 더욱 꼼꼼히 닦아야 해요.”

박물관 관람객뿐만 아니라 인근 주민들의 휴식 공간으로도 이용되는 야외 체험장과 관람객의 발길이 가장 먼저 닿는 남문은 더욱 빈틈없는 손길이 필요하다. 야외 미화 매니저들은 부지 곳곳에 촘촘하게 연결된 산책로 곳곳을 둘러보며 쓰레기를 치우고 남문 바닥에 얼룩이 남지 않도록 손질한다.

“화강암, 데코타일 등 바닥 재질에 따라 청소 방법이 다릅니다. 그래서 특수 청소 장비를 활용해 알맞은 도구를 갈아 끼워가며 먼지나 이물질을 제거하고 있어요.”

박물관 직원들이 상주하는 사무동의 미화 매니저는 출근 후 가장 먼저 사무동의 일정을 확인한다. 직원들의 외근과 출장 등 업무 일정을 고려해 미화를 시작하면 효율적이고 세심하게 관리할 수 있기 때문이다.

“남들보다 일찍 출근하는 사람이 누구인지 알아보고 그곳을 먼저 정리해요. 정갈한 업무 공간에서 하루를 시작하면 누구나 기분이 좋잖아요.”

이처럼 미화 매니저는 사람의 발길이 닿는 모든 공간을 꼼꼼하게 챙기며 정돈된 환경을 만들어가기 위해 힘쓰고 있다.

청소를 하고 있는 미화매니저 사진
청소를 하고 있는 미화매니저 사진

깨끗한 박물관은 우리의 자랑

지난 2년여 동안 국립농업박물관의 환경을 책임지면서 보람 있는 일도 많았다. 국립농업박물관 문화제, 어린이날 행사 등 관람객이 많이 방문하는 날은 미화 매니저들의 발걸음도 바빠진다. 성공적으로 행사가 마무리되면 박물관의 일원으로서 관람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는 뿌듯함이 차오른다고 한다.

“관람객과 대면할 일이 많은 공간을 청소할 때면 말끔한 박물관을 만들어줘서 고맙다는 인사를 종종 듣거든요. 단체 관람을 나온 유치원생들이 반갑게 손을 흔들며 인사를 할 때나 자주 방문하는 어르신들과 소소하게 안부를 나눌 때 보람을 느껴요.”

관람객들이 보여주는 성숙한 시민의식도 미화 매니저들의 힘을 북돋는 일이다. 박물관에 방문했다가 생긴 음료나 간식 쓰레기를 박물관 쓰레기통에 그대로 버리고 갈 수도 있을 텐데도 외부 쓰레기라는 생각에 도로 챙겨가는 사람들도 많다.

“‘수고하십니다, 고생하십니다’ 같은 말을 들으면 힘이 나고요, ‘다른 데 가봐도 국립농업박물관이 제일 깨끗하더라’ 이런 말을 들으면 가장 좋아요.”

누군가는 당연하게 생각하는 깔끔하고 청결한 환경은 저절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다. 국립농업박물관이 농업에 대한 중요성을 알리고 역사와 문화를 보존해 나갈 수 있도록 미화 매니저들은 각자의 자리에서 쾌적한 관람 환경을 만들기 위해 모두 한마음 한뜻으로 최선을 다하고 있다. 매일 한결같이 최선을 다하는 미화 매니저들의 노력과 헌신이 있기에 오늘도 국립농업박물관은 반짝반짝 빛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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