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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박물관
‘맛있는 박물관’은 박물관에서 이루어지는 요리 프로그램 활동을 소개합니다. 글과 화보라는 시각 매체를 통해 미각을 느낄 수 있습니다.
쌀로 만들고 먹을 수 있어요!
유아단체 교육프로그램
<알록달록 미(米)미(美)놀이터>
쌀은 유아가 많이 섭취하는 식품 중 하나다. 유아들이 쉽게 소화할 수 있다는 건 오랜 시간 동안 주식으로 자리 잡아 우리 몸에 익숙하다는 증거다. 밥의 재료로만 알고 있던 쌀로 클레이 교육을 통해 쌀과 더 친해지는 시간을 마련했다.
<알록달록 미(米)미(美)놀이터>에 참여한 가족들
쌀을 배우고 체험해요
현대의 쌀은 밥으로만 존재하지 않는다. 쌀과자, 쌀빵, 백미 아이스크림 등 활용법이 무궁무진하다. <알록달록 미(米)미(美)놀이터>는 현대에 이르러 다양한 형태로 활용되는 쌀을 알려주기 위해 라이스 클레이를 이용했다. 라이스 클레이는 쌀을 주원료로 하는 클레이로 다양한 모양을 만들어 바로 먹을 수 있는 재료이다. 클레이 형태라 유아들이 쉽게 만들 수 있으며, 손의 소근육 발달에도 도움을 준다.
쌀을 그저 맛있는 것이라고 알고 있는 유아들, 수업을 통해 쌀의 기능과 중요성, 그리고 쌀의 다양한 모습을 배워나간다. 설명을 들은 후에는 다 같이 식문화관으로 이동하여 우리 식문화와 식재료에 관한 전시를 관람한다.
전시를 관람하며 쌀에 대한 정보를 얻는 아이들
라이스 클레이로 먹을 수 있는 토끼를 만들어요
관람이 끝나면 본격적인 만들기 시간이다. 교실로 돌아가는 유아들의 발놀림이 빨라진다. 저마다 자리에 앉아 손을 깨끗이 씻고 라이스 클레이로 토끼를 만드는 체험 활동을 진행한다. 흰색, 빨간색, 노란색, 파란색, 검은색 5가지 색의 라이스 클레이를 주물럭주물럭 만들면서 색의 조합도 배울 수 있다. 각자 좋아하는 색으로 만들어 탄생한 토끼를 친구들에게 소개하며 옆 친구의 생각을 들어보는 시간도 가진다.
나만의 토끼를 열심히 만들다 보면 배에서 꼬르륵- 소리가 난다. 그러면 유아들은 만들고 있던 클레이를 살짝 떼어서 입에 쏘옥- 넣고 오물오물 맛을 본다. 어?! 익숙한 맛에 나도 모르게 계속 입에 넣게 되는 맛있는 클레이! 첫입은 떡인 듯 아닌 듯 쫄깃쫄깃, 고소하고 씹을수록 단맛이 혀끝에 맴도는 신기한 식재료이다.
이번 교육프로그램을 통해 유아들이 촉각, 시각, 미각 등의 오감으로 쌀을 느끼고 배우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국립농업박물관이 유아들에게 지루한 공간이 아닌 즐거운 공간으로 기억하고 언제든지 놀러 올 수 있는 공간이 되기를 바란다.
직접 만드는 라이스 클레이 체험에 참여한 아이들
아이들이 직접 만든 작품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