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호를 장식하는 유물은 경직도입니다. 마른 나뭇가지에서 새눈이 돋아나고, 그 밑으로 봄나물을 뜯는 여인이 있습니다. 대기는 여전히 쌀쌀하지만 흙바닥부터 봄 기운이 스멀스멀 올라오는 우리네 초봄이 떠오릅니다.
우리 농업의 가치를 꽃피울 국립농업박물관
국립농업박물관은 농업과 농촌의 가치를 재발견하고 잠재력을 널리 알리기 위해 개관했습니다.
씨앗을 뿌리는 것에서부터 인류의 문명이 시작된 것처럼, 국립농업박물관이라는 새로운 씨앗이 딱딱한 흙바닥을 뚫고 파릇파릇 움트는 현장을 들여다 보겠습니다.
경직도,
애민 정치에서 풍년 기원으로
백성의 수고로움을 화폭에 담아 국왕에게 보여줌으로써 애민정치를 유도했던 그림 경직도. 궁정회화로 시작한 경직도가 풍년을 기원하는 상서로운 그림이 되어 왕실과 민간의 사랑을 두루 받게 된 과정과 함께, 국립농업박물관 소장 <경직도> 한 점을 차분히 감상해보겠습니다.
박물관 돋우기
더욱 풍부하게 전해 듣는 박물관 이야기
내용보기
지금 박물관에서는
우리 농업의 가치를 꽃피울 국립농업박물관
국립농업박물관은 농업·농촌의 가치를 재발견하고 잠재력을 널리 알리기 위해 개관했습니다. 박물관이 위치한 수원 서둔동은 조선 시대부터 이미 농업의 역사를 계승하고 보존해왔던 곳이라 할 수 있습니다. 씨앗을 뿌리는 것에서부터 인류의 문명이 시작된 것처럼, 국립농업박물관이라는 새로운 씨앗이 우리 농업의 가치를 꽃피울 것입니다.
내용보기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
경직도: 애민 정치에서 풍년 기원으로
시대를 막론하고 의식주는 인간이 살아가는 데 가장 중요한 요소다. 농업이 국가의 기틀을 이룬 유교 신분 사회에서 ‘먹는 것’과 ‘입는 것’을 생산하는 활동은 백성이 전담해야 했다. 오늘날처럼 농기계도 없던 시절, 벼농사와 옷감 만드는 일은 인간의 노동력을 앗아가며 백성을 참으로 수고롭고 고단하게 했다.
내용보기
맛있는 박물관
박물관에서 나누는 ‘맛’있는 이야기
매일 무심코 마주하던 식재료가 국립농업박물관에서는 제법 다르게 느껴질 터. 식재료에 얽힌 문화·역사·철학 이야기를 나누고, 전문 셰프로부터 레시피를 전수받다 보면 이 땅에 대한 고마움이 새삼 샘솟기 때문이다.
내용보기
오늘 우리들
박물관 MI, 캐릭터 소개
01. 스페인농민협회 국립농업박물관 투어
02. 통계청 농어업 통계 담당 박물관 견학
세상 톺아보기
주위를 톺아보며 발견한 가치
내용보기
문화가 있는 풍경
생동감 넘치는 이곳 오라, 밭으로!
그레잇테이블 오승희 대표는 박물관에서 진행한 <찬란한 농업유산의 부활> 포럼의 발표자다. ‘밭에서 놀다가 만난 농업유산’이라는 대표의 발표 제목처럼, 농촌이 젊은이들의 놀이터로 탈바꿈한 사례를 소개해 농업유산의 부활을 꾀해본다.
내용보기
과거에서 온 편지
삶의 주인이 되는 농사일
다산 정약용 선생이 제자 황상을 위해 써준 여덟 항목의 증언贈言 중 두 단락이다. 증언이란 스승이 제자에게 가르침과 당부를 담아 맞춤형으로 써준 글이다.
내용보기
내일을 여는 사람들
마음껏 만지고 마음껏 느껴요!
땅속 길을 따라 작은 생명들을 만나고, 둠벙에서 미꾸라지를 잡고, 마음껏 만지고, 마음껏 느끼면서 아이들은 또 한 뼘 자랐다. 조금 더 큰 키로 국립농업박물관을 찾았을 때는 농부의 땀방울과, 작은 씨앗의 소중함을 아는 아이로 성장해 있음이 분명하다.
내용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