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유형문화유산 지정 노력
국립농업박물관 소장 앙부일구는 상반기 기획전 <앙부일구, 풍요를 담는 그릇>에서도 다루었듯 오랜 시간 해외를 떠돌다가 지난 2021년 한국으로 돌아왔다. 그 가치를 알리고자 경기도 유형문화유산 지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여전히 복숭아, 안녕한 여느 날
8월부터 10월까지는 이 시기의 대표 과일인 복숭아를 주제로 한 테마전 <여전히 복숭아>를, 이후 12월까지는 현대 작가 이희조의 시각으로 재해석한 국립농업박물관 소장 ‘화각풍속화문가구’를 다룬 테마전 <안녕한 여느 날>을 중앙홀에서 만나볼 수 있었다.
초록초록마을을 구해줘!
개관부터 지금까지 사전 예약을 통해 성황을 이뤘던 어린이박물관도 2개월간의 개편 작업을 마치고 새로운 전시를 선보였다. ‘어린이관2’ <초록초록마을을 구해줘!>는 농촌 재생을 주제로 아이들이 마을을 구하는 다양한 체험 활동을 통해 자연스럽게 배움으로 이어지도록 기획했다.
벼베기 행사
추수의 계절을 맞아 열린 다양한 행사도 빼놓을 수 없다. 10월 22일에는 벼베기 행사가 박물관에서 열렸다. 참가자들은 홍성결성농요보존회의 아홉 마당 농요를 보고 들으며 벼를 수확하고, 전통 방식으로 탈곡하는 색다른 체험 후 새참으로 떡을 나누어 먹었다.
쉼休 머무르다, 어린이 그림 대회
11월 1일부터 11일까지 문화제 ‘쉼休, 머무르다’도 열렸다. 무소음 디제잉 파티, 윙 오케스트라 등 맑은 가을 하늘 아래서 여유로움을 즐길 수 있는 축제였다. 10월 18일에는 ‘가족과 함께 떠나는 농촌 여행’을 주제로 어린이 그림 대회가 다랑이논밭에서 열렸다. 참가자들은 마치 가족 나들이를 온 듯 만족스러운 표정이었다.
전래농담: 세시풍속 따라 자라난 이야기
잊혀져 가는 전통 세시풍속이 담긴 농업 문화 교육 프로그램을 백중날, 추분, 상강, 동지 시기에 맞춰서 네 번 운영했다. 특히 교육 일자를 주말로 정하고 누구나 현장에서 예약 없이 참여할 수 있게 해서 많은 관람객들이 농업 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